“사교육 수요, 학교로 흡수한다” 인천시교육청, 전방위 ‘사교육 경감’ 총력전
독서·돌봄부터 AI 진학 지원까지… 공교육 책임성 강화로 학원가 파급력 주목

인천시교육청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공교육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교육청은 사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인천 사교육비 경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독서부터 AI 진학까지, 사교육 사각지대 정조준
이번 대책의 핵심은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영역을 공교육 체계 안으로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데 있다. 우선 AI 시대를 대비한 문해력과 사고력 강화를 위해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기반 인천형 독서교육'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교에서는 '매일 15분 고정 독서시간'을 운영하고, 가정에서는 '가정독서혁명'을 통해 독서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논술이나 면접처럼 사교육 수요가 몰리는 영역을 공교육 내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방과후 및 돌봄 서비스의 내실화도 눈에 띈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 맞춤형 프로그램과 전 학년 대상 돌봄교실을 강화하는 한편, 초등 3학년 학생에게는 연간 50만 원 상당의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지급한다. 중·고등학교 역시 특기 적성 교육 중심의 예산을 확대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방과후 시간대 사교육 이탈을 방지할 계획이다.
'공·명·정·대'와 AI 플랫폼으로 입시 정보 격차 해소
입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한 '공·명·정·대' 진학지원시스템도 가동된다. 공부 습관 형성부터 대입 전략 수립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사교육 중심의 입시 정보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진로진학지원단과 학력평가연구지원단을 운영하고, 대학입학박람회 및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인천온러닝'과 AI 교수학습플랫폼(AIEP)을 통해 학생 개별 학습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EBS 콘텐츠와 연계된 이 시스템은 가정 환경에 따른 학습 격차가 곧 사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는 데 중점을 둔다.
“1인 1스포츠·예술·외국어” 예체능 수요까지 흡수
예체능과 외국어 교육 분야에서는 이른바 '111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1인 1스포츠, 1인 1예술, 1인 1외국어 교육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관련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흡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이번 대책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교 안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공교육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독서교육부터 AI 학습 지원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인천형 공교육 모델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겠습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종합대책이 공교육의 역할이 강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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