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마포로 모인다"… '교육특구' 선포한 마포구의 파격 행보
중산층 이탈 막는 '교육 드라이브' 본격화… 175억 투입 및 직영 스터디카페 운영

서울 마포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넘어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민간 학원가가 밀집한 대흥동을 중심으로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공공 차원의 안전하고 혁신적인 학업 환경을 조성해 학부모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교육 혁신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마포를 만들겠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중산층 이탈 막기 위한 '교육특별구' 선포
마포구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선다. 재개발로 유입된 3040 중산층 가구가 자녀의 중·고교 진학 시기에 맞춰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주민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강수 구청장은 "주민들이 정착하지 않고 왔다가 떠나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며,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지역 내 정주 인구를 확실히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175억 원 투입, 안전과 시설에 집중
마포구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175억 원 규모의 교육경비보조금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75개 기관에 오케스트라 지원, 운동부 육성, 시설 개선 등을 지원했다. 특히 학부모들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인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공을 들였다.
- 서울여중·고, 염리초, 환일고, 신북초, 중동초 등 주요 학교 등하굣길 환경 개선
- 경찰·교육청 협업을 통해 통학로 내 CCTV 사각지대 26곳 추가 설치 완료
'500원의 행복'… 압도적 경쟁력의 직영 스터디카페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스터디카페 '스페이스'다. 민간 스터디카페 이용료가 시간당 3~4천 원, 월 이용권이 10만 원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선보였다.
청소년은 단돈 500원, 성인은 5,000원이라는 금액으로 하루 종일 학습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인기가 높아 주말에는 '오픈런'이 발생할 정도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마포나루스페이스'와 누적 이용객 24만 명을 기록한 '마포중앙도서관 스페이스'는 만족도 93%를 기록하며 지역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 복지까지 잡았다… '장관상 4관왕'의 성과
마포구의 교육·복지 정책은 대외적으로도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청소년 복지상담 지원센터 4곳이 지난해 모두 장관상을 수상하며 교육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구는 앞으로도 안심 돌봄 체계 구축, 미래 인재 양성, 상생 교육 등 5대 목표를 바탕으로 교육 특구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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