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통신문·상담기록도 AI가 척척"... 제주, 교사 행정업무 '대변혁' 예고
AI 업무비서 시범 도입 및 보직교사 추가 배치... '수업 집중 환경' 조성 박차

교사가 수업 준비보다 행정 서류 처리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현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파격적인 실험이 시작된다.
AI가 '행정 비서' 역할... 가정통신문부터 회의록 요약까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7월부터 교사들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인공지능(AI) 업무비서'를 시범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도구 지원을 넘어, 교사가 본연의 임무인 '가르치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교육청이 선보일 AI 업무비서의 핵심은 다양한 AI 모델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다음과 같은 번거로운 업무를 지원받을 수 있다.
- 가정통신문 초안 작성
- 학생 상담 기록 정리
- 회의록 자동 요약
- 수업용 보조 자료 제작
특히 교육청의 매뉴얼과 주요 계획을 학습한 '맞춤형 AI 챗봇'도 제작되어 현장에 공유될 예정이다. 현장에 특화된 AI 도구가 교사들의 업무 경감에 실질적인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과 기술의 협업... 보직교사 추가 지정으로 공통업무 분산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 재배치를 통한 구조적 개선도 병행된다. 도교육청은 학년 단위로 발생하는 공통 업무를 전담할 보직교사를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6월 2일까지 공모를 진행하여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20곳 등 총 48개교를 시범 운영학교로 선정할 계획이다. 새롭게 지정된 보직교사는 학년 교육과정 운영, 학년 행사 기획 및 운영, 학부모 소통, 생활 교육 협의 등 그동안 담임교사에게 집중되었던 행정적 부담을 나누어 맡게 된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을 추진한다.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이번 정책은 지난달 실시한 도내 학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립되었다. 당시 조사에서 교사들은 학교 업무 효율화를 위해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다수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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